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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택시에서 뛰어내려 숨진 여대생의 숨겨진 진실은?

by ★☆△○☆★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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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에 포항에서 택시에서 여대생이 뛰어내려 숨진 사고?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포항에서 고속국도에서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리면서 뒤에서 달려오는 다른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썸네일입니다.

 

다음은 신문 기사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사고 기사 내용

6일 포항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45분경 KTX 포항역에서 A씨(여대생)를 택시에 태운 남자친구는 택시기사에게 A씨가 다니는 대학 기숙사로 태워달라고 요청하였다.

 

당시 택시기사는 다른 대학 기숙사로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이 택시 안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A씨는 태깃가 왕복 2차로인 영일만대로(시속 80km 속도의 국도)를 지나서 양덕동을 가는 갈림길에서 자신의 대학 기숙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자 택시기사에게 행선지를 물었고, 또 "차에서 내려도 되는가"를 물었다.

 

택시기사는 "갑니다"라고 말하면 계속 운전을 하자 A씨는 곧바로 조수석 뒷문을 열고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다. 택시에서 뛰어내릴 A씨는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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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안일한 오해였는가?

기사 내용을 보면 고객의 질문에 동문서답하고 갑니다라고 답변만 한 상황에서 겁에 질린 여대생이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또는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3월8일에 여대생의 유족이 올린 청원글을 보면 또 다른 진실을 애기하는 것 같다.

 

 

여대생 유족이 올린 청원글

소중한 친구이자 하나뿐인 우리 누나가 3월 4일 오후 9시 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터넷에선 누나의 사망을 기사로 보도하고 있찌만 부정확한 정보와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의 인과관계가 생략이 되어 있어 우리 누나가 왜 그런 무서운 선택을 했는지 사람들은 함부로 상상하고 이야기합니다. 저라도 대신해서 누나의 상황을 전달하고 싶어서 청원을 올립니다. 일파만파 퍼진 기사를 본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오해를 하고 있을 거 같아 하나뿐인 동생으로서 죽을만큼 고통스럽습니다.

2022년 3월 4일 저녁 누나는 포항역에서 기숙사로 복귀를 하기 위해 택시에 탑승하고 남자친구가 짐을 실어줬고 누나는 택시기사에게 누나의 대학교 기숙사로 이동하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택시기사는 한동대학교 기숙사로 오인하고 한동대학교 기숙사로 이동하였습니다. 누나는 택시가 빠른 속도로 낯선 곳을 향해 가고 기사에게 말을 거는 시도에도 택시기사가 미동도 없자 극도의 불안감을 남자친구에게 카톡으로 전달하였습니다.

 

누나는 본인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남자친구는 전화기를 통해 "아저씨 세워주세요". "아저씨, 세워주세요!"라고 요청하는 누나의 목소리를 들었으나 여전히 택시기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어둡고 낯선 길에 혼자 있는 누나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 안에서 극도의 공포감과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극도로 두려운 상황에서 누나는 바깥 상황을 살피고, 차에서 뛰어내리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넘어져 의식이 있는 상태로 택시 뒤에서 이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고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하였습니다.

 

 

 

 

 

안타깝고 좀 더 대처가 현명했다면?

저는 포항에 잠시 살았으며 영일만대로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밤에 그 도로가 얼마나 어두운지 잘 알고 다니는 차량들도 별로 없기 때문에 여대생이 겁이 났을 것이라는 것에 매우 공감을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목적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물어봤지만 대답이 없거나 간다는 말만 하고 있는 기사.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여자친구가 매우 불안해 했을 겁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서 스스로 탈출하려는 선택이 아닌 남자친구에게 택시 번호를 가르쳐 주고 경찰에 신고를 요청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좀 더 조사를 해보아야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겠지만 현재 드러난 정황으로 본다면 여대생은 자신의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는 기사, 어두운 길, 차량은 드문 곳, 빠르게 달리는 차 등 주변 환경이 그녀의 공포감을 극대화 시켰을 겁니다.

 

기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은 한동대학교 기숙사로 알고 있는데 80km로 달리는 도로에서 세워달라고 하니 목적지로 "갑니다"라고 애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문을 열고 뛰어내리니 당황했을 수도 있죠. 아니면 정말 좋지 않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한동대학교에 들어가는 길이 매우 어둡고 으슥합니다. 여대생의 착각이었을 수도 있죠.

 

아무튼 정확한 수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여대생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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